나박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박김치 레시피를 공개할까 합니다.
나박김치는,
납작하고 네모나게 썬 배추와 무를 소금에 절여 파, 생강, 미나리, 채 썬 마늘 등을 넣고 고춧가루로 물들인 소금물을 부어 만든 물김치의 한 종류입니다.
나박김치는 얇게 저민 재료를 양념물에 담그고 1~2일 만에 빠르게 발효시켜, 즉시 먹는 일종의 패스트푸드 김치입니다. 이는 겨울에만 주로 섭취하던 동치미의 4계절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동치미가 없을 때 대용으로 자주 사용됐으며 차례상과 떡국상에도 자주 올라갔지요. 전통적인 유교 제사상차림에서는 숙채, 침채, 생채를 진설해야 했는데 이 중 침채로 가장 널리 이용된 것이 나박김치입니다.
한편, 옛 문헌에 나박김치의 이름만 기록돼 있는데, 이것은 이미 나박김치 담그는 방법이 보편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증보산림경제」의 담저법에는 무에 생강과 파 등을 넣고 간을 맞춘 나박김치가 기록돼 있습니다. 요리하는 방법은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인 무와 배추에 파. 마늘. 생강과 채 썬 고추를 함께 버무린 다음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한 국물을 부어 담가줍니다.
나박김치는 봄에 많이 섭취하지만 사계절 어느 때나 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나박김치는 나박나박 썰어서 담근 김치라는 의미도 있지만, 무를 일컫는 옛날 말이 나복인 만큼 무를 넣어 담근 김치라는 뜻도 지닙니다.
나박김치는 식사 때만이 아니라 간식이나 만두, 떡, 약식, 다과 등의 차림에도 반드시 곁들여 먹는 김치이죠. 국물이 시원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소화 효소가 많은 무가 들어가 속을 편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국수말이나 냉면 같은 음식에 국물을 따라서 쓰기도 하는데,
특히 떡과 잘 어울려 뻑뻑한 떡의 목 넘김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나박김치와 동치미는 모두 무를 사용해 만든 물김치입니다.
동치미는 무만으로 만들 수도 있으며, 오래오래 두고 먹는 저장용 김치이지요.
그에 비해 나박김치는 무와 쪽파, 사과와 배를 첨가해 국물을 달게 만들고, 바로 먹는다는 점이 동치미와 다릅니다. 또한 나박김치는 국물에 고춧가루를 풀어 색이 붉고 좀 더 칼칼한 맛을 냅니다.
식품역사학자들은, 동치미를 나박김치의 원류로 보기도 하지요.
나박김치의 주재료인 무에는,
각종 소화효소가 많고 전분을 분해하는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있어 소화가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할 때 동치미는 소화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에 유익한 음료이며 좋은 반찬입니다. 이 동치미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김치가 나박김치입니다.
그리고 나박김치는 무와 함께 배추속대도 작게 썰어 넣으며 양념은 모두 채 썰어서 넣습니다. 하루 만에 급히 익히려면 소금물을 끓여 미지근하게 식혀서 붓습니다.
국물을 붉게 물들이기도 하는데,
고춧가루를 그냥 풀면 지저분하므로 반드시 헝겊에 싸거나 고운 망에 걸러서 색을 내어 부어야 깔끔하지요.
오이와 미나리를 넣을 때는 일단 김치가 익고 나서 넣도록 합니다. 상큼한 향기도 살리고 푸른색이 어우러져 보기도 좋습니다.
드디어 나박김치 담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재료] (1인분)
배추 30g
무 20g
오이 10g
[부재료]
대파 3g
미나리 2.5g
마늘 4g
고춧가루 1g
다진 생강 2g
소금 4g
설탕 1.5g
물 160ml
실고추 조금
□ 배추는 한 잎씩 떼어 사방 3cm 크기로 썹니다. 무는 사방 2cm 크기로 얇고 납작하게 썹니다.
□ 볼에 배추, 실고추, 무를 넣고 버무려 고춧물을 들입니다.
□ 미나리는 잎을 떼고 3cm 길이로 썹니다. 대파는 3cm 길이로 채 썹니다. 오이는 모양대로 0.5cm 폭으로 썹니다.
□ 다진 마늘, 대파, 다진 생강을 면포에 담아 볼에 넣습니다.
□ 물 7컵, 소금, 설탕을 넣습니다. 그리고 오이를 넣습니다.
□ 다른 볼에 물 1컵과 고춧가루를 넣고 불립니다. 체에 걸러 고춧가루물을 붓습니다.
□ 실온에 둬 숙성한 후, 익으면 미나리를 넣고 냉장실에 보관하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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