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은 차돌박이 숙주볶음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차돌박이의 살코기는 짙은 적색을 띠며, 고기의 결이 거친 편에 속합니다.
살코기가 두껍고 하얀 지방층과 함께 얇고 가는 근내지방들이 섞여 있어 고소하고 다즙성이 좋지요. 차돌처럼 박힌 지방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얇게 썰어 샤부샤부나 구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돌박이를 구울 때 나오는 지방의 향미는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고소합니다. 쫀득하면서도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저작감이 질기지도 무르지도 않아 한번 그 맛에 중독되면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지요.
숙주는 녹두를 싹을 낸 것인데, 녹두나물보다는 숙주나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숙주는 주로 나물로 무쳐서 먹습니다. 머리나 꼬리를 다듬어서 끓는 물에 데쳐 무치는데 식초를 넣은 초나물을 많이 하며, 고기를 넣기도 합니다.
"숙주 꼬리를 따고 데쳐서 물에 흔들어 꼭 짜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 먹으면 고소하고 아삭거린다"라고 하였지요.
"초나물에 대해서는 숙주와 미나리를 데쳐 짜 놓고 장과 초, 기름,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는다. 파를 데쳐 넣고 물쑥을 넣어 먹는데 양지머리의 차돌박이나 제육을 썰어 넣으면 좋다. 움파를 많이 데쳐 넣는 것이 좋다"라고 하였지요.
한편,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숙주는 녹두의 어린싹을 말합니다.
어린싹으로 녹두의 영양과 채소의 비타민을 모두 함유한 숙주나물로 건강 요리 어떠세요?
숙주나물은 줄기가 굵고 싱싱하며, 흰 광택이 있고 뿌리가 투명한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 머리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C가 많고, 콩나물 줄기(배축부)에는 당분, 식이섬유소, 비타민C, 콩나물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숙취 제거 효능), 식이섬유소와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숙주나물은 물에 담가 냉장 보관합니다. 숙주나물의 뿌리를 제거한 후 깨끗이 씻습니다.
숙주나물은 녹두로 싹을 낸 것으로 전국에서 재배됩니다.
숙주나물 무침이나 녹두 빈대떡의 부재료로 넣어 부쳐 먹기도 합니다. 쇠고기의 단백질과 숙주나물의 비타민, 무기질이 영양을 보완합니다.
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으며, 지방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2가 들어있어, 비만한 사람들의 다이어트에 좋지요.
<산림경제>에서는 숙주나물을 두아채라고 하여 "녹두를 가려서 깨끗이 씻고 물에 담가 둔다. 불으면 물을 씻어서 그늘에 말린다. 지면을 깨끗이 하여 물로 축이고 한 겹으로 갈대로 만든 자리를 깐다.
여기에 녹두를 펴고 동이로 덮어 둔다. 하루에 두 번 물을 뿌리고 싹이 1촌 정도 되기를 기다렸다가 두피를 씻어 내고 끓는 물에 데쳐 생강, 초, 기름, 소금으로 양념하여 먹는다"라고 하였지요.
<만기요람>에서는 숙주나물을 녹두장음이라 하였지요. 단백질과 비타민C가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차돌박이 숙주볶음
[재료] (2~3인분)
차돌박이 400g
숙주 300g
양파 1/2개
마늘 3쪽
청양고추 1개
실파 2대
굴소스 2큰술
통깨 약간
무순(생략가능) 1/2팩
참기름 1큰술
식용유 약간
◈ 차돌박이는 키친타월에 올려 핏물을 제거한 후, 고기양념 재료에 20분 정도 밑간해주세요.
◈ 숙주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양파는 굵게 채 썰어 주세요. 마늘은 편으로 썰고 청양고추와 실파는 송송 썰어주세요.
◈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편과 양파채를 넣어 2분 정도 볶아주세요. 마늘향이 올라오면 양념한 차돌박이를 넣어 볶아주세요.
◈ 차돌박이가 익으면 숙주와 청양고추, 굴소스를 넣고 숙주가 아삭하게 익을 정도로만 볶은 후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불을 꺼주세요.
◈ 차돌박이 숙주볶음에 통깨를 뿌린 후, 송송 썬 실파와 무순을 올려 장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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