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국 끓이는법 과연 오늘의 요리는?

냉이국 끓이는법

 

 

이번 시간에는 냉이국 끓이는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냉잇국의 주재료인 냉이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냉이는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상하이와 주변 지역에서 냉이를 섭취하고, 일본에선 1월 7일에 냉이를 포함한 7가지 채소를 넣은 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하네요.

 

 

냉이는 주로 국을 끓일 때 향긋한 향이 나게 하려고 넣는데, 달래나 미나리도 이런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된장국에 넣으면 상당히 맛있지요.

 

된장의 강한 풍미에 산뜻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된장국, 된장찌개에 비해서 매번 먹을 때마다 훨씬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유명 된장찌개집의 재료를 살펴보면 냉이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냉이국 끓이는법

 

그 외에도 냉이는 비빔밥에도 넣고 부침개에도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냉이튀김도 해 먹을 수 있는데 별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별미입니다.

 

라면에 한 움큼 넣어서 끓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된장에 무쳐 나물요리로 먹어도 별미인데요. 이렇듯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냉이는 향이 진하면서 오래 끓여도 뿌리 특유의 씹는 맛이 좋습니다.

 

 

요리할 때는 꼭 깨끗이 씻고 손질해야 하는데 뿌리까지 다 먹는 채소라서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흙냄새가 납니다. 잔뿌리가 많아서 다듬기가 까다롭지요.

 

큰 그릇에 물을 받아 빨래 헹구듯 첨벙거리기를 여러 번 하되, 할 때마다 새 물로 갈아줘야 합니다.

 

분명 깨끗하게 씻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 물을 받아서 담가놓으면 잠시 후에 바닥에 모래와 흙이 나옵니다. 모래 등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해야 제대로 씻은 겁니다.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이 가득해서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눈을 맑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준다고 하네요.

 

 

 

냉잇국은 이른 봄 냉이의 연한 뿌리를 캐서 끓여 먹는 국입니다.

냉이는 겨자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깃꼴로 깊이 째진 잎이 뿌리에서 무더기로 나며 봄과 여름에 흰 꽃이 피는데 어린잎이나 순을 먹습니다.

 

길가에나 밭에 저절로 자라며 한자어로는 제채라고 합니다.

 

 

 요즘 같은 봄이 되면 사람의 몸은 활동기로 접어들어 많은 비타민을 요구하는데,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이 가장 많고 칼슘(Ca)과 철분(Fe)도 풍부해 피를 보충하는 우수한 알칼리 식품입니다.

 

특히 비타민A가 많아 냉잇국이나 냉이 나물 한 접시를 먹으면 어른에게 하루 필요한 비타민A의 3분의 1을 충당할 수 있지요.

 

 

긴 겨울이 지나고 아지랑이 솔솔 피어오르는 봄볕이 나기 시작하면 입맛이 까칠하여 산뜻한 게 없을까 찾게 됩니다.

 

이런 봄날 입맛을 돋우는 데는 봄나물이 제격인데, 그중에서도 냉잇국은 향이 독특하면서도 잘근잘근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된장국을 끓이더라도 시금칫국엔 조갯살이, 아욱국엔 마른 새우가 어울리듯이 냉잇국엔 쇠고기를 넣어야 훨씬 더 깊은 맛이 납니다. 이렇게 야채와 부재료를 궁합 맞춰 요리하면 봄날 나른하고 노곤해진 몸에 기력을 불어넣는 데 좋습니다.

 

 

냉이국 끓이는법

 

이제, 냉이국 끓이는법을 알려드립니다.

 

[주재료]

냉이 200g

조갯살 100g

 

[부재료]

다진 대파 10g

다진 마늘 5g

고운 소금 5g

멸치국물 1200ml

날콩가루 10g

 

● 조갯살은 옅은 소금물에 넣어 살살 흔들어 씻은 후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헹구고 물기를 뺍니다.

 

● 냉이는 시든 잎을 떼어냅니다. 칼로 잔뿌리를 긁어내고 물에 담아 살살 흔들어 여러 번 씻습니다.

 

● 크기가 큰 것은 뿌리 부분에 칼집을 넣어 2등분 합니다. 끓는 소금물에 냉이를 넣고 데칩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짭니다.

 

● 볼에 냉이를 담고 콩가루를 골고루 뿌려 묻힙니다.

 

● 냄비에 멸치국물, 조갯살, 다진 대파, 다진 마늘을 넣어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냉이를 넣어 젓지 않고 그대로 두어 2분간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하면 완성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