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맛있게 담는법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깍두기는,
무를 직육면체 내지는 정육면체 모양으로 네모나게 깍둑 썰어서 소금에 절인 뒤 고춧가루나 기타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든 김치입니다.
배추김치에 비하면 상당히 만들기가 쉽게 때문에 김장 초보라면 도전해 볼 만도 합니다.
이것으로도 볶음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김장할 때에는 깍두기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데, 김장 양념에 첨가되는 무채를 만들면서 나오는 자투리 무와 남는 김장 양념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김장의 부산물로 나오는 깍두기는 양념에 낙지, 청각, 굴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 간단히 만들어 먹는 깍두기에 비해 호화롭고 그만큼 맛이 좋습니다.
사각형으로 썬 무를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 새우젓, 미나리, 다진 마늘, 쪽파, 다진 파 등을 넣고 버무린 깍두기는 늦가을에서 이른 겨울 제철에 잘 자라 무의 맛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담가 먹는 김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설렁탕이 세계적인 탕 요리로 급부상하면서 바늘에 실 가듯이 깍두기도 세계적인 인기 메뉴로 떠올랐지요.
국밥에는 적당히 익은 깍두기를 국물까지 부어 넣고 휘휘 저어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특히 깍두기는 곰탕이나 설렁탕 등의 고기 국물에 더 잘 어울립니다. 새콤한 김치 국물이 느끼한 맛을 줄여주기 때문인데요.
우리 조상들은 같은 김치라도 먹는 사람을 배려해 담그는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깍두기 역시 마찬가지이죠. 치아와 잇몸이 부실하고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에게는 무를 살짝 삶아 무르게 한 뒤 새우젓을 곱게 다져 넣은 숙깍두기를 담가 드렸습니다.
임산부는 몸과 마음이 반듯한 아이를 출산하라는 기원을 담아서 무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단정하게 썰어 담그는 정깍두기를 먹었습니다.
깍두기라는 명칭이 처음 소개된 것은 조선 영조, 정조 시대의 소설인 '춘향전'입니다.
20세기 전 후 소개된 깍두기 조리법에는 크기가 손가락 한마디 혹은 두 마디(2.5~4cm)라고 적혀 있으나, 1800년대 말 「시의전서」의 기록에는 궁중에서 아주 작은 크기로 네모반듯하게 썰어 이름을 '송송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예전에 서울 대갓집에서 별미로 담가 먹던 것으로 '감동젓무' 또는 '감동젓'이라는 깍두기가 있습니다.
감동젓은 젓갈처럼 들리지만, 실은 서울 깍두기를 말합니다.
음력 섣달그믐쯤 땅에 묻어 둔 무를 꺼내 골패쪽으로 썰어서 곤쟁이젓을 넣고 해물과 과실을 넣어 담급니다.
원래는 세찬 음식의 한 가지로 집에서 담근 맑은술과 함께 청화백자 항아리에 담아 홍보에 싸서 웃어른께 묵은세배드리러 갈 때나 그전에 사람을 시켜서 선물용으로 보내 주던 김치였지요.
감동젓을 담그려면 아주 작고 연한 새우를 준비하여 수염을 떼어 내고,
물에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 뒤에 소금으로 버무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고, 웃소금을 넉넉히 뿌리고 봉해 두었다가 10일쯤 지나서 삭으면 먹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겨울을 나면서 곰삭아 건더기가 없을 정도가 된 것이 감동젓입니다.
감동젓무의 기본 재료는 보통 깍두기와 같고 그 밖에 배추속대와 실파, 미나리, 표고, 석이 그리고 잣, 밤, 배와 굴, 낙지, 해삼, 전복 등을 넣습니다. 해물이 많이 첨가되므로 쉽게 익는 편인데 담근 지 일주일쯤 지나서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깍두기 맛있게 담는법을 공개합니다.
[주재료]
무 3kg
[부재료]
쪽파 100g
갓 200g
양파 150g
고춧가루 100g
[양념 재료]
멸치액젓 75ml
새우젓 50g
다진 대파 20g
다진 마늘 80g
다진 생강 20g
소금 20g
설탕 40g
□ 무는 껍질을 벗긴 후 사방 2cm 크기로 깍둑 썹니다.
□ 쪽파, 갓은 깨끗이 씻은 뒤 2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채 썹니다. 새우젓은 곱게 다집니다.
□ 큰 볼에 무와 고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색을 냅니다.
□ 쪽파, 갓, 양념 재료를 넣어 골고루 버무립니다. 실온에서 하루동안 숙성시킨 뒤 냉장실에서 익혀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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