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국물 만드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짬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짬뽕은 육류, 해산물, 채소 등을 볶아서 육수로 얼큰하게 끓여낸 국물에 적당한 면을 넣어 요리한 중화요리의 한 종류입니다.
이 요리의 탄생에 대한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군산시에서 화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들던 산둥식 초마면에서 고춧가루를 첨가해 매운 초마면을 탄생시켰는데, 개운한 해장 음식이 필요하던 군산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어 오늘날의 짬뽕이 생겼다는 말이 있지요.
또 한 가지는,
중국 푸젠성의 탕육사면에서 출발하여 일본 화교를 거쳐 한국 화교들을 통해 정착하여 지금의 짬뽕이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짬뽕은 20세기 중반 무렵부터 등장했는데 1960년대 까지 오늘날의 백짬뽕과 유사한 음식에다 가느다란 실고추를 올린 형태로 짬뽕이 아닌 초마면이란 이름으로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1970년대부터 매운 음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몇몇 식당에서 고춧가루에 고추기름까지 넣어 붉은 짬뽕을 요리했는데, 이것이 전국적으로 퍼져 지금의 한국식 짬뽕이 대중화됐다고 합니다.

짬뽕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짬뽕 스타일은 얼큰한 맛이 특징인데, 과거엔 중국 요리의 방법인 야채, 해물, 돼지고기 등을 볶아 닭 육수를 부어 수프를 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냉동 오징어 다리를 잔뜩 넣어 육수를 만들게 됩니다.
원조 짬뽕은 센 불에 재료를 볶아 아삭한 맛과 불맛, 그리고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얼큰한 닭육수의 맛이 강조됐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짬뽕의 종류는 정말 다양한데,
굴짬뽕, 고추짬뽕, 고기짬뽕, 삼선짬뽕, 홍짬뽕, 차돌박이짬뽕 등 수많은 종류의 짬뽕들이 이미 있습니다. 커다란 해물 건더기를 산더미처럼 넣은 황제짬뽕도 있으니 참 특이하죠.
또 여름철 특별한 메뉴로 냉짜장처럼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냉짬뽕이라는 메뉴,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 짬뽕 등도 있긴 하지요.
본인의 입맛에 따라 원하는 짬뽕을 찾아 먹으면 됩니다.

여기서 나가사키 짬뽕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고, 뒤에서 짬뽕 만드는 방법을 설명할게요.
이 짬뽕은 나가사키현의 전통요리로 간단히 '짬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진한 육수에 고기, 채소, 어패류 등을 듬뿍 첨가해 끓인 면 요리이죠. 아주 쫄깃쫄깃하여 식감이 우수합니다.
일본의 에도 시대에 일본의 유일한 개항지였던 나가사키에는 외래문화를 흡수해 나가사키만의 독자적인 문화로 발전시키곤 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나가사키 짬뽕은 일본과 중국의 식문화가 융합돼 개발된 요리이지요.
나가사키 짬뽕은 국물이 많은 나가사키 짬뽕과 걸쭉한 소스를 얹은 나가사키 사라가락국수가 있습니다. 사라가락국수는 이름 그대로 평평한 접시에 담아 섭취해도 될 만큼 국물이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면 요리를 먹을 때 후루룩 크게 소리를 내면서 먹어도 됩니다.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때는 뽀얀 국물의 맛을 한층 살리기 위해 후추를 뿌려 먹거나 고추기름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사라가락국수는 면이 튀겨져 있어 젓가락으로 면을 조금씩 부셔 면위에 뿌려진 소스를 버무려 먹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면발이 소스에 불어 바삭한 맛과 사라가락국수의 독특한 식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따뜻할 때 섭취해야 합니다.

드디어 짬뽕국물 만드는법을 공개합니다.
[재료]
오징어, 돼지고기, 홍합, 새우, 파, 생강, 양파, 호박, 당근, 매운 고추, 부추, 마늘, 멸치육수
(모든 재료는 깨끗이 씻어, 채 썰거나 다져야 합니다.)
[양념]
식용유, 간장, 고춧가루, 피시액젓,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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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진 생강(1큰술)과 잘게 썬 파(1컵)를 올리브유 3큰술에 볶습니다. (파향 나도록)
파가 볶아지면 적당한 크기로 썰은 돼지고기 1컵을 넣고 익혀줍니다.
● 돼지고기가 익는 순간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볶습니다.
● 오징어가 익으면 간장 3큰술을 넣고 약간 볶다가,
양배추(1컵)와 양파(1컵)를 채 썰어 넣어줍니다.
● 양파가 투명해지면,
다진 매운 고추와 당근(0.5컵), 호박(1컵)을 채 썰어 넣어 볶아주세요.
● 채소들이 숨이 죽으면 고춧가루 3큰술을 첨가하고, 멸치다시마육수를 원하는 양만큼 부어주세요.
● 드디어 국물이 끓으면 홍합과 새우를 넣습니다.
● 한소끔 끓어오른 국물에 피시액젓 1큰술, 소금, 고춧가루로 간을 하며, 부추를 넣고 불을 꺼주세요.
● 그릇에 먼저 건더기를 담아주고, 국물을 부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면을 넣으면 짬뽕면, 밥을 넣으면 짬뽕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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